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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s

[wine] 4. 슈레베 앤 소비뇽 블랑 ㅣ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에💜 비비노 평점 3.6

by mileyy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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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스타필드에 나들이 갔다가 와인 클럽에 들러 가볍게 마실 쇼비뇽 블랑을 구매했습니다. 여름을 떠나보내기 전 쇼비뇽 블랑을 한잔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구경하다가 라벨이 너무 예뻐서 홀린 듯 데려왔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시리즈별로 있는데 다들 하나같이 예쁘더라고요, 약간 촌스러운감도 있긴 하지만 가격도 예쁘니 안 데려올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품종들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뮐러 투르가우나 실비너는 처음 보는 품종이라 궁금하기도 하고요.

✔️ 제품명 : 슈레베 앤 쇼비뇽 블랑(scheurebe & sauvignon blanc) 2021 

✔️ 원산지 : 독일 Rheinhessen

✔️ 구입처 및 가격 : 와인클럽(하남 스타필드) / 12,800원 (정상가)

✔️ 도수 : 11%

✔️ 제 별점은요... : 💜💜💜💟(3.5 / 5점 만점)


수입사는 신세계 엘앤비인데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어서 비비노 정보로 대체합니다.

비비노 평점 : 3.6

와인 스타일 : 독일 화이트

페어링 음식 : 돼지고기, 각종 종류의 치즈, 채소음식, 에피타이저&스낵


첫인상은 향긋함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병 겉에 그려져 있는 그림의 허브나 꽃향이 나는듯한 기분이 들어요. 과하지 않은 상큼함, 산미감이 뒤따라오고 깔끔하게 마무리돼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독특한 향이 슈레베라는 품종 때문일까 해서 찾아봤더니 슈레베(쇼이레베)는 리슬링과 알려지지 않은 야생 포도를 교배해서 만들어진 품종으로 향기롭고 과일맛이 강하면서 산뜻함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 와인에서 쇼비뇽 블랑과 만나 괜찮은 시너지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아요. 

한잔만 가볍게 마시려고 안주 없이 와인만 마셔봤는데, 전반적으로 따뜻한 음식보다는 차가운 음식, 샐러드, 치즈, 크래커를 활용한 카나페 같은 핑거푸드와 먹었을 때 와인의 풍미가 더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치즈 크래커가 많이 생각난 터라 남은 와인은 크래커랑 같이 먹어보려 합니다.

와인병이 예뻐서 유심히 보던 중에 와인 라벨에 Goethe(괴테)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리가 아는 괴테인가 싶어 찾아봤더니 괴테의 유명한 시 '경고(충고)'의 구절이더라고요.

Willst du immer weiter schweifen? Sieh, das Gute liegt so nah,
Lerne das gluck ergreifen, denn das gluck ist immer da.

왜 자꾸 멀리 가려고만 하느냐, 보아라 좋은 것은 가까이에 있다
다만 네가 잡을 줄 안다면, 행복은 언제나 네 곁에 있으니.

예쁜 와인병을 데려왔는데 맛도 좋고 덩달아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주말을 보낸 후 마시는 와인 한 잔에 행복해졌습니다. 행복이 이렇게나 가까이 있었는데 행복이라고 생각지 못했네요.

더불어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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